서빙 적정온도
사람이 체형마다 옷을 달리 입는 것처럼 와인 역시 마시기 전 갖춰야 할 점이 있다. 와인의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각 와인마다 적절한 온도에서 서브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레드 와인은 실온에서 화이트는 약간 차갑게 마시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실온' 은 난방 시설이 잘 갖춰진 요즘과 달리 과거 유럽 궁정 식당의 실내 온도로서 18℃-20℃ 사이로 약간 서늘한 기온이다. 또 레드 와인도 품종에 따라 온도를 달리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보르도와 같이 무거운 와인은 차게 하면 탄닌 성분이 강하게 느껴져 떫은 맛이 두드러 지지만 보졸레와 같이 가벼운 레드 와인은 10도 정도로 약간 차갑게 마셔야 제대로 된 맛을 볼 수있다.
와인에 따라 서비스 온도를 달리 하는 것이 귀찮고 번거로운 일일 수도 있지만 조금만 신경쓴다면 맛있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 와인의 일반적 적정 서비스 온도 16℃~18℃ 무겁고 중후한 맛이 나는 레드와인
- 보르도, 부르고뉴, 바롤로 지역 와인
13℃~15℃ 중간 정도의 무겁고 중후한 맛이 나는 레드와인
- 론 와인, 보졸레, 알자스, 키안티 와인
10℃~13℃ 가벼운 맛의 적포도주와 로제 와인
- 샤블리, 무스까데, 알자스 리스링, 앙주지방, 로제 와인
9℃~10℃ 화이트 와인 서빙 온도
- 꼬뜨 뒤 프로방스, 따벨, 부르고뉴의 화이트 와인들
6℃~8℃ 샴페인과 발포성 와인(스파클링 와인)
서빙 전 온도 맞추기
보관된 와인을 마시기 위해선 가장 알맞은 온도에 맞춰서 서브되어야 한다. 마시기 직전 온도를 맞추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와인 차게 하기 와인을 재빨리 차게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얼음과 물이 섞인 통에 와인을 병째로 담그는 것이다.이 쿨러는 식사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적으로 와인의 온도를 알맞게 유지 시키는 역할을 한다. 은빛의 금속성 용기나 사기로 된 냉온병 타입의 용기는 약 2-3시간 동안은 온도를 유지시켜준다. 더 빠른 쿨링을 원한다면 얼음과 물이 섞인 굵은 소금을 집어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와인 실온화하기 (샹브레) 앞에서 언급했듯이 여기서 말하는 실온은 섭씨 18℃-20℃를 의미한다. 샹브레의 대상이 되는 와인은 주로 장기 보관용 레드 와인이다. 보르도나 부르고뉴 스타일처럼 짜임새 있는 와인은 차게 해서 마시면 탄닌 성분이 강하게 느껴지며 제향이 우러나오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온도가 높을수록 단맛이 무겁게 느껴지고 산미가 많이 느껴진다. 이 때문에 무감미나 감미 화이트와인은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탄산가스는 온도가 올라갈수록 빠르게 날아가 버린다. 샹빠뉴 와인 및 기타 발포성 와인은 탄산가스나 계속적으로 섬세하고 기분 좋게 느껴지도록 차갑게 서빙한다
